문체부, 한복분야 유공자에 장관 표창 수여
이용주‧김인자‧김단하 한복 디자이너
한복전문교육 우수 프로그램엔 서울여대 선정

그룹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속 한복 의상.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캡처/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속 한복 의상.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캡처/YG엔터테인먼트

세계적 화제가 된 그룹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속 한복 의상을 만든 김단하 디자이너, 50년 이상 한복 디자인을 해온 그레타 리 디자이너, 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이수자인 김인자 디자이너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복진흥센터에서 ‘2021년 한복문화 진흥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0년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한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복문화 진흥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권하진 서울여대 교수, 이용주(그레타 리), 김인자, 김단하 한복 디자이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복진흥센터에서 ‘2021년 한복문화 진흥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권하진 서울여대 교수, 이용주(그레타 리), 김인자, 김단하 한복 디자이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수상자는 후보자 공개추천, 각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먼저 50년 이상 한복 디자인을 해온 ‘그레타리 한복’ 이용주(활동명 그레타 리) 디자이너다. 50년 이상 한복 공연 의상을 제작하고 해외 한복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한복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초문한복’ 김인자 디자이너는 침선장 이수자로서 전통한복을 연구하고 신진 한복인을 양성하는 등 한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했다.

‘단하주단’ 김단하 디자이너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의상을 제작해 한류 팬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2020년 한복전문교육 우수 프로그램상’은 서울여대가 받았다. ‘한복, 일상에 더하여 배자’ 과정을 운영하면서 전통 배자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가상현실(VR) 전시로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와 공진원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인들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0%P 늘려 한복 수요 확대와 국내외 판로개척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한류 연예인과 협업해 한복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온라인 한복상점을 상설운영한다.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학교 등과 함께 한복교복과 한복근무복을 도입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자산인 한복에 대한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김태훈 공진원장은“한복인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한복 문화산업이 나날이 성장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상을 통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운을 북돋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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