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년 및 고시원 중장년 등
1인가구 400명에 명절음식 전달
관내 고시원 거주 중장년 1인가구에는
동 복지플래너가 직접 배달

1인가구에 제공될 명절 음식(예시) ⓒ서초구청
1인가구에 제공될 명절 음식(예시). ⓒ서초구

서초1인가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혼자 명절을 보내야 하는 1인 가구를 위해 ‘혼밥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센터는 1인가구를 위한 안전, 돌봄,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만든 1인가구 지원 복지기관이다.

센터는 8일 청년 및 고시원 거주 중장년 등 취약한 1인가구 총 400명에게 선물 같은 든든한 한끼를 제공한다. 지난 11월 혼밥하기 편한 식당으로 선정된 '혼식당'에서의 피드백과 1인가구의 SNS의견을 반영해 만두를 추가하여, 푸짐한 떡만둣국과 전으로 엄마의 집밥 같은 온기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관내 고시원 거주 중장년 1인가구에는 동 복지플래너가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함께 확인한다. 일반 1인가구들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지정 식당인 ‘혼식당’에서(잠원동, 방배동, 양재동) 수령할 수 있다.

서초구는 전체 17만 3,502가구 중 34.3%인 5만9621가구가 1인가구다. 그런데 이들 1인가구 중 상당수가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한 ‘서초 중장년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큰 걱정거리로 건강문제와 불규칙한 식생할을 꼽은 바 있다.

이에 센터는 지난 추석과 연말에도 청년‧중장년 1인가구 400여명을 대상으로, 추석한상 도시락 및 집콕키트, 반찬4종세트(불고기, 계란말이 등), 크리스마스 기념 쿠키 및 스페셜 반찬세트, 연말 떡국과 전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자연스레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컵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기 쉬운 1인가구를 위해 집밥의 온기를 전해 유독 추운 연말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집에서도 설 명절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3회에 걸쳐 참여형 언택트 프로그램인 ‘1인가구 함께 하소’도 준비하였다.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명절 부모님 용돈봉투 만들기 ▲소가죽 마스크스트랩 만들기 ▲소고기 육전 만들기 등 소를 테마로 하여 다양하게 언택트 프로그램 “ZOOM”을 활용해 참여형 온라인 강좌로 선보인다.

자세한 문의와 지원 신청은 서초1인가구지원센터(www.seochosingle.net, 02-2155-8281)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이다.

조성덕 아동청년과장은 “1인가구 영양의 불균형과 심리적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혼밥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으로, 특별한 날마다 따뜻한 집밥을 들고 찾아가겠다”며 “매년 증가하는 1인가구 삶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외로움, 관계단절 등으로 취약해지지 않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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