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AP/뉴시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 ⓒ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현지시간 8일 테슬라는 이같은 내용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투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첫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

테슬라의 이런 움직임은 유명 기업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최신 사례로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의 옹호자로 유명하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위터의 자기소개란을 '#비트코인'(#bitcoin)으로 변경한 뒤 "돌이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는 묘한 말을 남겼다.

최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와 인터뷰에서도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SEC 공시가 나온 직후 15% 가까이 오른 4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50% 급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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