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 투명성 비판…"WHO 보고서 기다릴 것"

코로나19 발원 정보를 뚜렷하게 밝히지 못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를 두고 미 국무부는 중국 정부의 투명성을 비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9일 브리핑에서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상황에 관해 가능한 한 많이 알아내고, 그럼으로써 그 기원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중국의 완전한 투명성과 (정보) 접근성 제공에 우려를 표해왔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한 WHO 조사팀은 '연구실 유래설'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실제 유래에 관해 획기적으로 이해를 넓히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을 알아내야만 미래에 닥칠 전염병 재앙도 막을 수 있다"며 "WHO 조사 보고서와 데이터 수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