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방공무원 채용 이후 49년 만
치안국 산하 소방과 설치 72년 만

소방 최초의 여성 소방준감 고민자. ⓒ소방청
소방 최초의 여성 소방준감 고민자. ⓒ소방청

국내 첫 여성 소방준감(3급)이 탄생했다. 여성 소방공무원 채용 이후 49년 만이다. 

소방청은 지난 10일 고민자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이 소방 역사 이래 최초로 여성 소방준감이 됐다고 밝혔다.

1948년 정부 수립 당시 내무부 치안국 산하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72년여 만인 동시에 여성이 소방직에 처음 진출한 1973년 이후로 약 47년 만이다.

전국 소방공무원 6만1034명 중 소방준감은 34명뿐이다. 여성 소방공무원은 5649명으로 전체의 9.3%이다. 여성 소방공무원 중 가장 높은 직급은 소방정(4급)이었다.

고 과장은 제주도 출신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38년째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제주동부소방서장, 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 소방청 운영지원과 서무팀장 및 교육훈련담당관 신설준비단장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다.

고민자 과장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의 소방준감으로 임용된 만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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