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복권당첨금 소멸시효 연장 개정안 발의

17일 오후 서울시내 한 복권방에서 시민들이 복권을 사고 있다. ⓒ뉴시스
17일 오후 서울시내 한 복권방에서 시민들이 복권을 사고 있다. ⓒ뉴시스

최근 5년간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이 평균 500억원 가량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복권 미지급 당첨금은 521억원이었다. 2016년엔 542억원, 2017년 474억원, 2018년 501억원, 2019년 538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로또와 연금복권은 각각 567만9천25건, 123만7천139건을 찾아가지 않았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최근 복권당첨금 소멸시효를 지급개시일 또는 판매 기간 종료일 이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복권 및 복권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에 대해 검토보고서를 내고 "소멸시효를 연장해 미수령 건수 및 액수를 줄임으로써 복권 당첨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미수령 당첨금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로또 당첨자들은 약 90%가 3개월 이내에 당첨금을 받아 간 것으로 집계됐다.

2015∼2019년 발행한 로또(연도별 1회차 기준)의 시기별 당첨금 수령 비율을 보면 1개월 이내에 건수 기준 평균 84%, 금액 기준 평균 88%가 당첨금을 수령했다.

3개월 이내에 수령하는 비율은 건수 기준 평균 90%, 금액 기준 평균 93.8%였다.

시간이 갈수록 수령 비율이 대체로 줄어 11∼12개월 사이 수령 비율은 0.2∼0.3%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