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079.75)보다 9.66포인트(0.31%) 내린 3070.09에 마감했다. ⓒ뉴시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3070.09에 마감했다. ⓒ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기준 코스피 목표지수를 종전 3,200에서 3,700으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23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재확인하며 코스피 목표치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우리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과 고성장 신경제 섹터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변화하는 한국 지수 구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기업의 2021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 54%보다 5%포인트 높은 59%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전망치도 시장 전망치 21%를 웃도는 23%로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과열 논란을 두고 "1990년 이후 11차례에 걸쳐 코스피는 3개월 동안 30% 이상 올랐다"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에 대해서도 "한국 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상승할 때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일축했다.

골드만삭스는 공매도 재개에 대해 "2009년 5월과 2011년 11월의 선례를 보면 주가는 처음에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상승했다"며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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