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확산에 폭로자가 직접 해명 나서
박혜수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자 고소

여자 연예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가해자가 배우 박혜수 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네이트판
여자 연예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가해자가 배우 박혜수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네이트판

여자 연예인에게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가해자는 배우 박혜수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누리꾼은 20일 네이트판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려 "현재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과거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건물에서 던져 버리며 비웃고, 머리채를 잡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조미김 속 방부제를 먹였다는 등 내용이었다. 이후 해당 연예인이 박씨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 누리꾼은 22일 다시 글을 올려 "추측성 글이 점점 커져 다시 한번 올린다. 추가 글에도 썼지만 박 배우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그분 사진과 제 글이 자꾸 함께 올라가기에 다시 한번 명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글에서 어떤 주어도 힌트도 주지 않았고 댓글도 남긴 적이 없으며 추가 글에서 아니라고 명시했는데 이미 여론이 한쪽으로 너무 심하게 기울어져서 제가 아니라고 하니 더 이상하게 변질하는 것 같아 아예 글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에서 왜 박 배우가 거론될 때 아니라고 빨리 말하지 않았냐고 하셨는데 댓글이 몇백 개가 달린 것을 보았을 때는 온갖 추측성 댓글이 난무하고 있었다. 한효주부터 무슨 가수 설현까지, 당연히 아무 관계 없다. 별의별 초성을 다 본 것 같다. 그리고 저는 박 배우를 아예 몰랐다"고 전했다.

또 "글이 퍼진 후 진짜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고 저는 그 사람과 일대일로 얘기했고 지금도 제 고통을 달래줄 방안을 찾아주고 싶다며 계속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돈 얘기도 전혀 없고, 소속사가 개입하지도 않았다. 참고로 증인을 찾아서 벌을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제게 연락이 온 동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지금도 연락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니 제 동창이라고 댓글 쓰셨다는 분들도 있던데 아마 비슷한 일을 당한 학폭사건과 헷갈린 게 아닌가 싶다. 저와는 나이대도 다르던데 저같이 끔찍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또 있다는 사실에 많이 마음이 아프고 충격이었다.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돕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박씨 소속사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씨를 지목한 게 아니라고 밝힌 네티즌은 고소 명단에서 빠졌다.

박씨 측은 모든 음해, 비방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되는 위법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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