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까지 5만4500명 우선 접종
1호 접종자는 코로나 병원 환경관리자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호 접종자인 코로나 확진자 병동 환경 관리 직원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호 접종자인 코로나 확진자 병동 환경 관리 직원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은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27일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7일 오전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뤄진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26일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5만8500만명분이 도입된 데 이어 3월 넷째 주부터 50만명분이 추가로 도입된다.

화이자 백신 첫 접종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의 폐기물 처리와 화경 관리를 하는 여성 환경미화 직원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정 총리는 먼저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으로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 백신 접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접종 현장을 참관한 후 접종을 받으신 이들과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그동안 접종 준비에 애써주신 오명돈 중앙예방접종센터장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접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백신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이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며 “빼앗긴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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