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사업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
참가 기업·인력 9월30일까지 모집

ⓒWI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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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이었던 연구사 김연태씨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의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사업’ 덕에 정규직 일자리를 얻었다. 고학력, 고경력 여성 연구자에겐 복귀 기회를, 기업엔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씨는 “지원사업을 통해 부족한 스펙과 실적을 쌓음으로써 정규직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했다.

WISET이 오는 9월30일까지 일자리 지원 사업 참여 기업과 인력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사업’,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이다. 

먼저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 사업’은 출산, 육아, 가족 돌봄, 건강, 계약만료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의 과학기술 R&D분야 복귀를 위해 교육 및 연구비(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이공계 석ㆍ박사 학위 취득자 또는 동등학력 소지자로,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경력단절 또는 경제활동이 없는 여성이다.

신청한 기업과 여성과학기술인은 각각 적격성 평가를 거쳐 후보군에 선정된다. 인력이 매칭된 기관은 WISET과 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지원 금액은 석사 최대 2100만원(연), 박사 최대 2300만원(연)이다.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은 재직자의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과학기술분야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대상은 R&D분야 재직자 중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3개월 이상 휴직(예정)자 또는 근로 단축제도 사용(예정)자가 있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다.

업무 공백이 생기는 자리에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인건비와 교육훈련을 지원해준다. 코로나19로 인한 근로 단축제도 사용 시에도 지원하며, 남성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지원금은 학·석사 최대 2100만원(연), 박사 최대 2300만원(연)이다. 

W‘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지원 사업’ 지원을 받은 바이오 소재 기반 벤처기업 ㈜유레 측은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인력이 매칭돼 회사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사업지원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용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대체인력을 지원받은 ㈜라피끄 측은 “작년 직원 한 명이 출산휴가를 신청하면서 WISET의 지원사업을 통해 대체인력을 구했다. 휴가 갔던 직원은 잘 복귀했고, 대체인력으로 일했던 직원은 정규직이 돼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한 해 WISET 지원사업을 통해 R&D연구분야 일자리에 복귀한 여성과학기술인은 총 398명이다. 국가 지원 종료 후 취업유지율은 81.1%에 달한다. 또 출산·육아 휴직자 대체인력 41명을 지원했고, 이 중 73.2%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차은지 WISET R&D 경력복귀지원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가정 양립과 여성 일자리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경력단절 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기업의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현장의 만족도를 높이고,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속성장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D 경력복귀지원사업과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wiset.or.kr)와 WE두드림 사이트(www.wiset.or.kr/wedodre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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