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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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들을 폭행∙감금하고 채무자의 가족을 협박한 일당 5명에 모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5일 울산지법 형사5단독(판사 이상엽)은 채권의공정한추심에관한법률위반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24)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C(2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D(24)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E(24)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B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 40시간~120시간의 사회봉사와 함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5월 피해자 F씨에게 200만원을 2주간 빌려주고 40%의 이자를 받기로 했지만 돈을 갚지 않자 전화를 걸어 "너희 집 문을 다 부수겠다"고 위협했다.

이들은 울산 남구의 F씨의 집으로 찾아가 F씨 아버지에게 "집을 다 때려 부수겠다. 돈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하는 등 F씨의 가족들을 상대로 공포감을 조성했다.

A씨 등은 2019년 12월에도 200만원을 빌려간 G씨가 돈을 갚지 않자 자신들의 문신을 보여주며 얼굴과 가슴 등을 폭행하고, 9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과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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