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남성의 날도 있나요? [궁금증 Q&A]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남성의 날도 있나요? [궁금증 Q&A]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1.03.08 16:12
  • 수정 2021-03-10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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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은 왜 3월 8일인가
왜 빵과 장미가 상징인가 등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문답
UN Women 홈페이지 캡처/Yihui Yuan.
UN Women 홈페이지 캡처/Yihui Yuan.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올해로 제113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의 주제는 ‘#ChooseToChallenge’다. 여성들이 일상 속 성불평등에 목소리를 내고 성평등 확산을 위해 도전을 선택하며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일 관련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

Q. 여성의 날은 왜 3월 8일인가

A. 정확하게는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다.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Q. 왜 빵과 장미가 상징인가

A. 1908년 3월 8일 미국 1만 5000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은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때 시위에서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다. 여기서 빵은 남성과 비교해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한다.

Q. 성평등 순위는 기구마다 극과 극이던데

A.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20년 발표한 성 격차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53개국 중 108위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유엔개발계획(UNDP) 성 불평등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전체 189개국 중 11위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평등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이 기구마다 성평등 순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권한’의 유무”라며 “예를 들면 우리나라 국회 내 여성 의원들이 얼마나 진입했나를 봤을 때 21대 국회는 17%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론적으로는 50:50이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 적은 여성 임원 비율도 마찬가지다. 부유하고 잘 살지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누가 가지느냐가 중요한 것”라며 “아프리카도 순위가 높을 수 있다. 빈곤하지만 남녀권한이 유사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UNDP를 봤을 때 조기 출산율 지표가 있는데 한국은 의료시설이 발달한 국가라 아이를 낳다가 사망하는 비율과 10대 산모 출산 비율이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래서 성평등 비율이 좋게 나오는 것”이라며 “성별, 장애·비장애 등 사회 구성원들 간 격차가 심한 사회는 좋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성별 차이”라고 말했다. 허 조사관은 “성평등을 논할 때 사회 자원을 골고루 나눠 쓰고 있나, 접근가능성이 유사한가, 권한 배분이 되고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쉽게 블라인드 채용처럼 개인의 성별, 지역, 학교 등 배경을 가리고 오로지 개인의 능력만을 측정하겠다는 것으로 평등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ChooseToChallenge’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IWD 2021
‘#ChooseToChallenge’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IWD 2021

Q. 남녀 모두 여성의 날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A. 이한빛 한국YWCA 간사는 “우리는 아직도 성불평등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여성의 날을 통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평등한 사회에서 살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여성의 날을 준비하고 홍보하는 사이트인 인터내셔널 위민스 데이 닷컴(https://www.unwomen.org/en/news/in-focus/international-womens-day)에 접속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의 여신상처럼 한 손을 들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를 붙여 올리는 캠페인이 있다”며 “올해 주제가 ‘#ChooseToChallenge’인 만큼 어떤 변화를 위해 어떤 도전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기념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 남성의 날은 없나

A. 남성의 날도 있다. 국제 남성의 날은 매년 11월 19일이다. 1991년 2월 8일 미주리 대학 교수 토마스 오스터가 제시해 기록상으로 처음 기려졌다. 1994년 2월 7일 몰타에서 남성의 날을 공식적으로 지정하고 세계 각지에서 남성의 날 기념일을 기리기 시작했다. 국제 남성의 날은 남성과 남자 아이들의 건강에 집중하고 여성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성평등을 추구하며 긍정적인 남성 롤모델을 주목한다. 다만 이 날은 유엔이 지정한 공식 기념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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