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입장문에서 “우리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동료 시민들의 훼손된 존엄을 지키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성신문·뉴시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여성신문·뉴시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8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과 동료 시민의 존엄한 일상을 위해 빵과 장미를 외치는 모든 여성들에게 아낌없는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간다운 삶을 위한 우리의 싸움을 결코 멈추지 말자”며 이같이 썼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올해로 제113주년을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다.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장 의원은 “노동과 젠더라는 두 가지 가치는 구체적인 여성들의 삶에서 늘 한 몸을 이뤄왔다”며 “113년 전 여성노동자들의 요구는 빵과 장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광장의 목소리는 인간다운 삶을 위해 여성에게 빵과 장미 모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외침은 2021년 3월 8일인 오늘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겹겹이 중첩된 불평등에 차라리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여성 청년들이 급증한 비극적 현실이 우리의 오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평등은 우리가 위기 상황을 맞이할수록 더욱 강력히 추구되어야 하는 핵심적인 가치”라며 “여성의 안전이 모두의 안전이고, 여성의 권리가 모두의 권리이며, 여성의 인권은 모두의 인권이다. 왜냐하면, 여성은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해 끝없이 의문을 품고 질문한다는 것”이라며 “문제를 직시하고 끝없이 고민하며 좌충우돌하면서도 대안을 향해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별이분법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질서에서 기준이 되는 ‘남성’으로 여겨지지 않는 모든 존재의 불평등에 함께 맞서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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