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태슬라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6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테슬라는 현지시간 5일 뉴욕 증시에서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처럼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건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마지막 주에 주가가 최고점(883.09달러)을 기록할 당시 8370억 달러(944조9730억원)와 비교하면 5주 사이 2630억 달러(296조9270억원)가 증발했다.

테슬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 500 편입에 따른 랠리 효과도 잃었다.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의 주식 평가액도 지난 1일 이후 270억 달러(30조483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테슬라 주가 추락의 원인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경고,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 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EV) 시장 진출 선언에 따른 경쟁 본격화 등을 꼽았다.

주요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며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

론 배런이 설립한 배런캐피털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며 테슬라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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