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뢰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AP/뉴시스
요아힘 뢰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AP/뉴시스

"고개를 들어라. 강팀에게 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밈(유행어)'을 만들어 낸 요아힘 뢰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15년 만에 사임한다.

현지시간 9일 독일축구협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임기인 뢰프 감독이 올해 여름 치러지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이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뢰프 감독 위르겐 2006년 8월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대표팀을 15년 간 지휘했다. 독일 대표팀 코치 경력까지 합치면 도합 17년이다.

뢰프 감독은 "지난 17년 동안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자랑스러움과 감사함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등을 일궈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해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뢰프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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