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비중은 감소, 수시 채용 증가

NH농협은행 ⓒ뉴시스
NH농협은행 ⓒ뉴시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은행권도 상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주요 시중은행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NH농협은행이 유일하다.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34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0명 더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서류접수를 시작했고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상반기 공채를 실시해 왔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두 은행은 현재 코로나19 및 인력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채용 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채용계획은 코로나19와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이달 중 20명 규모의 특별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한 이들을 지난달 퇴직시킨 뒤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통상적으로 정기 공채를 하반기에만 진행한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공채는 점차 줄이며 수시채용을 늘리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 "디지털, ICT 분야 등의 수시 채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빠르게 변하는 은행업의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CT(IT, 디지털, 데이터) 부문과 핵심성장(IB, 자본시장) 부문은 수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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