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서학 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억8906만달러(약 2143억원)다.

이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 결제금액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1월 25일 장중 900.4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고평가 주인 기술주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지난 5일에는 고점 대비 40% 급락한 장중 539.49달러까지 내려갔다.

성장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한 장세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가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테슬라를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5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기술주 반등 흐름을 타고 낙폭 일부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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