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명 발표 "아시아계를 표적 삼은 폭력 증가...심각하게 우려“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와 유족 애도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진 애틀랜타의 '골드 스파'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림과 꽃들이 놓여 있다. ⓒAP/뉴시스·여성신문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진 애틀랜타의 '골드 스파'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림과 꽃들이 놓여 있다. ⓒAP/뉴시스·여성신문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등을 계기로 아시아계를 향한 차별과 증오범죄가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유엔(UN) 사무총장이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22일(현지 시간)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과 살인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파르한 하크 UN 사무총장 부대변인이 전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대확산 중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사람들을 겨냥한 폭력이 증가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며 “세계적으로 끔찍한 공격, 언어적·신체적 괴롭힘, 교내 따돌림, 직장 내 차별, 미디어 및 SNS 플랫폼에서의 증오 선동, 권력자들이 내뱉는 선동적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시아 여성이 특히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해로운 증오에 여성혐오까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수천 건의 사건은 수 세기에 걸친 편견, 고정관념, 희생양 삼기, 착취와 학대의 역사를 다시금 반복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사무총장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인종차별을 마주하는 모든 이들과 인권 침해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연대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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