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공산품 가격도 오름세

4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4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의 '2021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05.05)보다 0.8% 높은 105.85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5개월 만에 떨어졌다가 11월 0.1%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다.

농림수산품 물가가 3%나 상승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축산물이 2.0%, 농산물이 5.1% 올랐다.

한파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풋고추(127.3%)·배추(52.6%)·파(42.4%)·달걀(22.5%)·게(15.6%) 등의 상승률이 크게 나타났다.

공산품 물가도 국제유가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 올랐다.

나프타(11.7%)·경유(5.3%) 등 석탄·석유제품이 7.2%, 벤젠(11.8%)·자일렌(11.3%) 등 화학제품이 1.4% 상승하며 오름세가 뚜렷했다.

한은은 "한파와 조류인플레인자 확산 등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강세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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