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유세한 정청래 의원 확진자 접촉해
27일 오후 일정 중단한 박영선 후보
정 의원 '음성' 판정... 28일부터 유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캠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캠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유세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전날인 26일 박 후보와 함께 유세에 참여한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밝혀지자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를 중단했다. 

다만 오후 6시 진행된 ‘박영선의 힐링캠프’는 '비대면 유세’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진행된 ‘박영선 힐링캠프’에 영상으로 참여했다.

박 후보는 비대면 유세에서 “어르신, 경력단절 여성, 청년을 만나 삶의 고민과 불안, 아픔을 가까이서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공감했다”며 “시민이 곧 서울의 미래이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서울의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1분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송파는 그 중심에 있다”며 “송파를 서울에서 가장 으뜸가는 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아이들을 차별하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막말하는 후보가 어떻게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냐”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고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당시 내곡동 땅 셀프보상을 받은 오세훈 후보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을 야당이 반대하면 4월 국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LH 사태와 관련해 "소급입법을 해서라도 부당이득을 몰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청래 국회의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박영선 후보는 28일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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