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3월26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병원이나 시설에 계신 분이 아닌, 일반 국민을 위한 예방접종이 드디어 첫발을 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1일부터 7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75세 이상은 전체의 8%가 채 못 되지만, 사망자는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치명률이 매우 높다”며 “어르신들께서는 코로나19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분들께서는 이번 접종을 연로하신 부모님께 드리는 백신효도라고 생각해달라”며 “자녀분들이 시간을 내어 부모님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주말에도 접종센터를 최대한 운영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번 달에 스마트폰에서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앱을 공식 개통한다며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구체적 활용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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