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사회 열고 사업 계획 발표
모바일 담당 직원 3700여 명 재배치 예정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20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 LG전자 스마트폰 '벨벳'이 전시돼 있다.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 LG전자 스마트폰 '벨벳'이 전시돼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여성신문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1일 전자제품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사업부 사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모바일 사업 철수 방안을 의결한 뒤 6일부터는 MC사업본부 직원 3700여 명의 인력 재배치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전해졌다.

MC사업부는 2015년부터 6년간 5조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부 매각을 위해 베트남 업체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MC사업부를 완전 철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MC사업부 근로자 전환배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사업 철수가 결정되면, LG전자는 해당 인력들을 전장사업과 배터리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생산에 투입됐던 대량생산 시스템, 유통망 관리 등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일부 인력은 가전사업부나 LG그룹 내 계열사로 재배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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