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4월 26일~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5월3~4일 일반 청약 진행

ⓒ제주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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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맥주는 '테슬라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양조장 설비와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제주맥주의 총 공모 주식 수는 836만2000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600~2900원이다.

공모액은 최대 242억원이다.

4월 26일~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3~4일 일반 청약을 진행, 같은 달 13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R&D 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생산설비 관련 투자 및 양조장 투어 공간 브랜딩, 해외시장 개척과 영업 채널 확장 등 연구 개발과 시설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社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으며, 2017년 8월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스타일의 ‘제주 위트 에일’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까지 제주 양조장 증설을 통해 연간 2천만 리터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주세법 개정 이후 가파른 성장을 토대로 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맥주 제조사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도약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코스닥 상장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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