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동지역 집중 유세
“여성 부시장·디지털 부시장제 도입...
성평등·디지털 혁신 서울 만들겠다”
오세훈 겨냥 “과거로 회귀 안돼...거짓말하는 후보 막아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강동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박영선 선거 캠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강동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박영선 선거 캠프 제공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성 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4일 앞두고 주말 선거운동에 나선 박 후보는 3일 강동구 천호공원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하며 이처럼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10번째 ‘서울선언’으로 ‘여성 부시장·디지털 부시장제 도입’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 3부시장 체제를 여성 부시장제, 디지털 부시장제 도입을 통해 5부시장제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이다.

박 후보는 “새로 임명될 여성 부시장과 함께 아이, 어르신 일대일 맞춤돌봄제 등을 통해 서울의 돌봄을 책임지겠다”라며 “균형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 여성 부시장은 물론, 주요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대거 중용하고 서울시청 및 공공기관의 조직문화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부시장을 두는 이유에 대해 박 후보는 “코로나19 이후 더 크게 확대될 영역이 돌봄 영역”이라며 “특히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에게 더 많은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부시장 임명을 통해 서울시가 디지털시대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선거 캠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강동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박영선 선거 캠프 제공

박 후보는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 도전하면서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라나는 여성 후배들과 아이들에게 꿈꾸면 이뤄지는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다. 꼭 승리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서울을 과거로 회귀시켜서는 안 된다”라며 “10년 전에 아이들과 장애인을 차별하고 강남·비강남을 차별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서울은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거짓말하는 시장과 후보는 서울의 자존심을 깎는 일이니,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전투표 2일 차를 맞아 투표 독려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승리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이 끝까지 투표 독려를 해줬으면 한다”라며 “여러분이 투표하시면 반드시 기호 1번 박영선이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후보의 강동 집중유세에는 강동이 지역구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소영 의원, 이수진 의원(비례) 등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이후 강동구 암사시장, 잠실역 지하상가, 신촌역 일대를 순회하며 청년과 소상공인을 만난다. 광진구 스타시티와 코엑스몰에서도 집중유세를 펼치며 선거 막바지 지지 호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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