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1325호 결의안 채택 21주년
16개국 화상회의 참가
여성·평화·안보 의제 논의

김준호 공군본부 정책실장과 공군 관계자들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태평양 여성·평화·안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사진=공군본부
김준호 공군본부 정책실장과 공군 관계자들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태평양 여성·평화·안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사진=공군본부

공군은 2일 여성·평화·안보(WPS : Women, Peace, Security)에 관한 유엔결의안 채택 21주년을 맞아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최하는 제1회 여성·평화·안보 심포지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코소보, 르완다 등 분쟁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조직적 성폭력이 대규모로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유엔안보리는 2000년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안 132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후 국제사회는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다. 

한국도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2014년 국가행동계획을 최초 수립 평화와 국방·안보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권한 강화를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케네스 윌즈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대장)과 미국 최초 여성 전투사령관 및 통합군 사령관을 역임한 로리 로빈스(예비역 대장) 등을 비롯해 한국, 호주, 인도 등 16개국 109명의 공군 여성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 대표로는 김준호 공군본부 정책실장과 여군 최초 공군지휘관 박지연 중령을 포함한 공군본부 소속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참석했다. 심포시엄에서는 각국의 여성·평화·안보 현황을 분석하고, 국방·안보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시켜 여성의 인권보호와 권리신장 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

특히 공군은 심포지엄 마지막 날 패널 토의에서 여성·평화·안보의 분야에 여성의 참여 확대를 위한 전략개발과 젠더 리더 양성 프로그램 운영, 관련 지휘관 회의 개최, 재난·기후변화·감염병·질병 등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 분석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공군본부 이갑숙 양성평등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평화와 안보영역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한 성 주류화 확산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고, 국제적으로 다자간 협력방안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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