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의 한 전망대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들 모습. ⓒ뉴시스
18일 오후 서울의 한 전망대에서 본 서울 시내 아파트들 모습. ⓒ뉴시스

청년 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기 40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이르면 올해 7월 출시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 은행권과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40년 대출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가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형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조치이다.

보금자리론은 소득 연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의 조건을 갖추면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가 길어진 만큼 매월 갚는 원리금 상환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40년 만기 연 이율 2.5% 상품으로 3억원 대출을 받으면 월 상환 금액은 99만원으로 30년 만기일 때 119만원보다 20만원 감소한다.

하지만 총 이자는 4800만원 가량 더 늘어나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미 30년 만기 상품 출시가 진행 중인 만큼 자금 조달이나 시스템 구축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초장기 모기지 공급을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30년 만기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했는데 높은 응찰률을 보였다"며 "주택금융공사의 전산 개발과 은행권 시스템 구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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