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인상 제한적일 것…2% 넘어가면 투자 부정적"

'미국 시장' 가장 신뢰…가치주 52% vs 기술주 48% '팽팽'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쿠팡 현수막이 걸려있다. ⓒAP/뉴시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쿠팡 현수막이 걸려있다. ⓒAP/뉴시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이슈로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을 꼽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개선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증권은 지난 31일 열린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1만88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7%가 최근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장 뉴스로 '쿠팡 뉴욕증시 상장'을 꼽았다.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25%), 미 경기 부양책 의회통과 뉴스(22%)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48%는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이 2위를 차지했다.

대형주 정체기에 맞춰 발빠른 테마 따라잡기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채 금리 지속 상승 여부'라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금리 전망과 관련해 올해 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7%에 그쳤다.

그러나 2%가 넘어가면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 된다는 의견도 45%로 나타났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을 묻는 질문에는 70%가 넘게 '미국'을 이어서 중국 17%, 유럽과 이머징 시장이 9%와 3%로 대답했다.

한편, 2분기 '투자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 가치주와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52%대 48%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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