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 언론 인터뷰
“한국 여성들 결혼·출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총, 균, 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 ⓒ뉴시스·여성신문
'총, 균, 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 ⓒ뉴시스·여성신문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한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한국에서의 여성 지위가 다른 어떤 부유한 선진국들에 비해 더 불평등하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7일 동아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인구 5000만의 국가이면서 실제로는 2500만 인구의 나라처럼 행동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여성)에게 공평하게 투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여성들로부터 한국 남성과는 결혼과 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며 “이 문제는 굳이 내가 이 자리에서 얘기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한국 여성을 붙잡고 얘기를 들어봐도 바로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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