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소속사 공식 입장문 발표
민규 측 “학폭 저지른 기억 없지만, 당사자 상처받은 부분이 있다면 사과”
당사자 “과거 일로 아티스트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 논란에 휩싸인 세븐틴 민규가 활동을 중단했다 재개한다. ⓒ세븐틴 민규 인스타그램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 논란에 휩싸인 세븐틴 멤버 민규가 활동을 재개한다.

세븐틴 소속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민규의 학폭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중학교 당시 일을 글로 쓴 분을 통해 당사자 B씨와 연락이 닿아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약 10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각자 주장과 기억이 어긋난 부분이 있었지만, 서로가 동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규는 해당 상황이 기억에 없고 어떠한 의도가 있지 않았더라도 본인으로 인해 당사자께서 상처받은 부분이 있다면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회사를 통해 전했다. 당사자 또한 ‘과거 일로 아티스트가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민규 역시 소속사를 통해 팬들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힘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제 생각이나 기억과 달리 의도치 않은 저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또 앞으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팬 여러분의 사랑으로 활동하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를 돌려드리기 위해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며 팬 여러분의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월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진 출신 남자 아이돌 세XX 멤버 김X규를 폭로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는 “세븐틴 민규가 초등학생 때부터 소위 ‘일진’이었으며, 중학교 시절에는 동창 얼굴에 콜라 뚜껑을 던지고 돈을 빼앗는 등 학폭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2월28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민규는) 이번 사안이 발생한 것만으로도 팬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당시 사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해왔고, 현재도 연락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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