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반영…세계 비건 시장, 2026년까지 연 10.5% 성장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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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2000년대생인 'MZ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환경 등의 가치에 관심을 갖고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식물성 식품(비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9일 시장 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비건 식품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비건 인증원에 따르면,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2018년 13건에서 2019년 115건, 2020년 194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음료 대표인 두유를 비롯하여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 음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견과류와 곡물을 활용하는 등 아몬드, 오트밀, 귀리 등 식물성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지며,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는 카페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소비자들은 바람직한 행동을 밖으로 드러내는 '가치소비'를 통해 사회에 무언가 기여할 수 있다고 여긴다"며 "이를 통해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에 만족을 얻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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