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코로나 구별 어려워…감기도 격리해야"

"자가진단키트 도입하면 혼동 줄이는데 도움될 것"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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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봄. 설레는 시기이지만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변할 수 있다.

봄에는 꽃가루뿐만 아니라 황사, 미세먼지가 심해져 호흡기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비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비염의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1~2주 지속되어서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이 코로나 증세 중 하나로 분류돼 비염이나 가벼운 감기 등으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불편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환절기로 15도 이상의 일교차와 황사, 미세먼지가 겹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손 세척 생활화로 실제 병원을 방문하는 호흡기 질환 환자는 크게 줄었다는 게 의료계 평가다.

감기라 불리는 급성 상기도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가 '코로나바이러스'다.

증상만으로 감기와 코로나19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자제, 철저히 손 씻기 등으로 유발 요인을 피하고, 감기인 것 같아도 격리하는 게 맞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신속항원키트(자가진단키트)를 집에 구비할 수 있게 한다면 학교나 회사를 가기 전에 스스로 검사해 단순 호흡기 질환과의 혼동을 줄이고 타인에게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부터 약국과 식료품점에서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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