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수시감독 결과 발표

직원 30% 연장근로 한도 12시간 초과

연장 근로수당 미지급

ⓒ펄어비스 페이스북
ⓒ펄어비스 페이스북

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가 주52시간제를 위반하고 임금 4억원도 미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고용노동부는 장시간 근로 의혹이 제기된 펄어비스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수시 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전체 근로자 1135명의 30%에 해당하는 329명이 주당 연장근로 한도(12시간)를 초과하여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기준법상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이며, 노사 합의 시 최대 12시간까지 연장근로가 가능하지만 이를 넘겼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18년 7월부터 주52시간제가 적용 중이다.

연장근로 수당 등 임금 3억8000만원도 미지급한 것도 적발됐다.

또 사측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선출에 개입하고, 취업규칙 변경 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 등도 확인됐다.

고용부는 감독을 통해 확인한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지난달 사측에 시정지시 조치했다.

펄어비스 측은 "시정 명령에 따라 임금 지급을 완료했다"면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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