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 문화 공연 ‘SWOP’ 다큐로 재탄생
오는 24일 신촌 메가박스 상영 예정
홍상지 기자·유튜버 뽀니·이민경 작가 등 릴레이 GV

'판을 바꾸는 여성들' 포스터 ⓒ소셜아트크루 Eldorado 제공
다큐멘터리 '판을 바꾸는 여성들' 포스터 ⓒ소셜아트크루 Eldorado 제공

소셜아트크루 엘도라도(Eldorado)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판을 바꾸는 여성들'이 오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다큐멘터리 '판을 바꾸는 여성들'은 복합문화예술 공연 'SWOP 2020 vol.1: Seoul WOmen's Playground'를 제작한 29명의 여성과 이들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간 여성 관객, 여성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2월 개최된 여성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복합 문화 공연 'SWOP2020 vol.1'를 다뤘다. 스태프와 출연진 전원이 여성으로, 성적 대상화되지 않은 여성 본연의 모습으로 여성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자는 취지로 개최된 공연이다. 여성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들어낸 열광적인 무대와 생동감 넘치는 현장 이야기를 담았다. 또 여성 게임 스트리머 ‘자빱TV’와 ‘탈코일기’ 등을 연재한 ‘작가일’ 작가가 특별 게스트 인터뷰이로 등장한다. 

‘판을 바꾸는 여성들’은 2020년 9월~10월 크라우드 펀딩으로 560여 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후원율 366%(약 2100만 원)을 달성하며 제작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시사를 마친 한 관계자는 “남성 제작자가 주류인 ‘판’에서 여성 공연을 제작하기가 마냥 쉽지는 않았다”라며 “공연에서는 다 풀어내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강한별 엘도라도 대표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 의의 중 가장 중심적인 부분은 '여성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고, 역사적으로 여성의 이름이 남은 기록물을 남기는 데에 있다"며 "모두의 노력이 모여 결실을 본 다큐멘터리 '판을 바꾸는 여성들'이 더 많은 대중에게 닿아가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자들을 상대로 한 상영회엔 '듣똑라'의 홍상지 기자, '[빵튜브] 뽀니'의 유튜버 뽀니,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의 이민경 작가 등이 참석해 릴레이 GV로 관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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