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장기화에 부서·팀 단위로 운영방식도 변화

재택근무시 체감 업무생산성 평균 83.4%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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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92%가량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재택근무 시행 비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잂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91.5%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서 재택근무 시행 비율이 88.4%였던 것과 비교하면 3.1%포인트 증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꾸준히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기업은 8.5%였다.

이 중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하고 있지 않은 기업'은 2.4%,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현재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없는 기업'은 6.1%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의 경우 '업무 비효율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주로 제시했다.

재택근무시 체감 업무생산성에 대해서는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평가는 40.9%로 지난해 조사의 46.8%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에 '정상출근 대비 80∼89%'라는 응답은 39.4%로 지난해의 25.5%보다 늘었다.

이어 '70∼79%'(10.6%), '70% 미만'(9.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체감 업무생산성 전체 평균은 83.4%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근로자들의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근태 및 업무진행 사항 모두를 관리'한다는 응답이 6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태와 업무진행 자율에 맡기고 업무결과만 평가'(23.2%), '근태만 관리(성과관리 안함)'(6.1%) 등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위기 상황이 해소된 후에도 재택근무를 활용하겠다는 기업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56.4%로 지난해 조사 당시 33.9%보다 22.5%p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지속하겠다는 기업은 43.6%로 지난해 조사(53.2%)보다 다소 줄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재택근무가 주요기업에서는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운영방식은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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