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가치평가 보고서' 발간

상대가치평가법, 수요·공급 분석, 고래지수 등을 통해 측정 가능

가상화폐와 미국 달러 ⓒPixabay
가상화폐와 미국 달러 ⓒPixabay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는 12일 '비트코인·이더리움 가치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방법들을 소개했다.

비트코인은 현금흐름이 없는 자산이라 가치 측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상대적 가치 평가나 수요·공급 분석이 활용되고 있다.

상대가치평가법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쓰이는 다른 자산과 여러 지표를 비교한 뒤 상대적인 가치를 역산하는 방법이다.

유명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금융자산·현금·금·비트코인 등 가치저장 수단에 구매력·신뢰도·유동성·휴대 가능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른 적정 시가총액을 추산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시장 크기와 이에 따른 적정한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며 "비교·분석한 다른 자산의 진정한 보완재나 대체재가 되려면 여전히 보급률과 사용률, 일반 대중의 신뢰, 명확한 규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수요·공급 분석을 통한 가격 측정법은 총 2100만개로 공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수요와 공급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이 많다면 하락장, 반대의 경우는 상승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래(whale)' 지수도 고려할 수 있다.

고래는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큰손' 투자자를 뜻하며, 주로 기관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의 고래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비트코인이 1000개 이상 든 고래 지갑 수는 2000개를 넘어섰다.

해당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대량으로 보유한 지갑의 숫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생산단가, 일일 활성화 주소 등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블록체인 바깥에서 일어나는 거래가 많아질 수록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다양한 가치평가 방법론들이 개발됏지만 한계점들도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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