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감사보고서, 배송인력 2만5000명 신규 채용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트럭 모습. ⓒ뉴시스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쿠팡 배송트럭 모습. ⓒ뉴시스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작년 인건비만 2조7000억원을 썼다.

2만명이 넘는 물품 배송 인력 채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쿠팡의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 13조923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94.65% 성장한 규모다.

영업손실은 550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손실폭은 전년보다 23.61% 감소했다.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첫 해 매출(3천485억원) 대비 40배 성장한 셈이다.

인건비는 2조7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소비가 늘며 2만5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이중 절반이 물류센터 인력이다.

투자금액도 늘었다.

쿠팡의 유형자산 취득·자본적 지출은 지난해 6038억원으로 2019년 2811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이 전북 완주, 경남 창원 등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면서 투자금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공개됐다.

쿠팡의 물류 대행 자회사 풀필먼트서비스의 매출은 5844억원에서 작년 1조930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50억원에서 7억190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택배업체 쿠팡로지스틱스의 매출은 1.8% 감소한 127억원, 당기순이익은 22억원 흑자에서 작년 2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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