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1인 평균 35만원 전망

지난해 배당금 총액 34조571억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코스피가 3223.22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코스피가 3223.22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13조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요 상장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에 나서면서 '동학개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520여개사의 2020년 배당금 총액은 34조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배당금 총액 1위는 '대장주' 삼성전자로,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사상 최대 규모인 13조124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총 13조1243억원에 이른다.

최대 주주인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 원을 넘는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도 배당금으로 1조 원 이상을 거둬들인다.

외국인에게 배정된 배당 규모는 약 7조74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를 사들인 개인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8000억여원 규모로, 1인당 평균 35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소액 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이들의 지분율은 6.48%다.

개인 투자자의 우선주 지분율은 17%다.

한편, 배당금 순위 2~5위는 신한지주 8038억원, SK하이닉스 8003억원, 현대차 7855억원, 한국전력공사 7806억원이다.

각 회사별 배당금 지급일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사이트 세이브로(SEIBro)에서 '주식권리일정'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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