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 ⓒ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 ⓒ뉴시스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공급 문제로 멈춰섰던 아산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는 14일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돼 아산공장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파워 컨트롤 유닛(PCU)' 부족으로 12~13일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틀간의 생산 차질 대수는 2050대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공시를 통해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재개에 따라 모비스 아산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가동도 15일부터 재개한다.

현대차 울산1공장은 차량용 반도체인 마이크로 콘트롤 유닛(MCU) 부족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업계는 울산1공장 휴업으로 코나 6000대, 아이오닉5 6500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쌍용차, 기아, 한국지엠 등도 모두 반도체 대란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쌍용차는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7영업일간 평택공장을 멈춰세운다.

생산재개일은 오는 19일이다.

경영난이 길어진데다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협상 차질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지면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더욱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고, 기아도 주말특근을 줄이며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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