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NHK 인터뷰서
“여름까지 일본과 IAEA 조사단 구성·활동 합의”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새 사무총장으로 곧 취임할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리아노 그로시 대사가 2일 총회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주변국 전문가도 참여하는 국제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 등 주변국 전문가도 참여하는 국제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일본 공영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과의 온라인 회담에서 오염수 방류에 관한 공식 협력 요청을 받았다며 “어떤 우려에도 진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IAEA에는 일본 정부와 공통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IAEA 조사단과 관련해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전문가를 초빙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심각한 우려를 논의하고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등 주변국 전문가가 조사단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IAEA의 권한에 따라 검토한다”면서, 올여름까지 일본과 IAEA 조사단의 기본 구성과 활동내역 등에 합의하고 신속하게 파견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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