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모두,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

구직자 4명 중 1명, 면접시 외모 업그레이드위해 노력

2월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열린 '2021 희망일터 구인·구직의날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월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열린 '2021 희망일터 구인·구직의날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구직자들은 외모를 일컫는 이른바 '페이스펙'이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펙은 얼굴을 뜻하는 '페이스(Face)'와 취업·입시 때 요구되는 평가요소를 이르는 '스펙(Spec)'의 합성어로 '얼굴도 스펙'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13일 잡코리아∙알바몬이 구직자 1052명을 대상으로 '페이스펙'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95.6%가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남성 구직자 중에서는 96.2%, 여성 구직자 중에는 95.3%가 각각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답해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밝은 표정 등으로 인해 조직에 잘 융화될 것 같아서'가 64.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자기 관리를 잘 한다고 생각돼서'(49.7%),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43.5%), '호감형 외모는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40.2%),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 같아서'(34.5%) 등으로 나타났다. 

첫인상을 판가름하는 이력서 사진에도 직장인 및 구직자 10명 중 7명이 '이력서 사진에 필터나 포토샵 처리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면접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시술을 받는 등 호감형 외모로 거듭나기 위한 면접 준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  '폭풍 다이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로 '예상 질문지와 답변을 작성해 무한 반복한다'는 응답(22.6%)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성형 시술' 및 '성형 수술'을 고려해본 응답자도 3.8%를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구직자 4명 중 1명 정도는 면접시 외모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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