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출연·김초희 감독 작품
저예산 독립영화 시상식 최다 후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포스터 ⓒ찬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포스터 ⓒ찬란

배우 윤여정, 강말금 등이 출연하고 김초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제8회 들꽃영화상 최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봉한 독립 영화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8회 시상식 예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들꽃영화상은 순제작비 10억원 이하의 저예산 독립 영화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독립영화인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극영화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됐다. 극장 개봉 후 해외판권 판매까지 이뤄지며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뿐 아니라 ‘프랑스 여자’ 김희정 감독,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후쿠오카’ 장률 감독, ‘겨울밤에’ 장우진 감독,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에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김미례 감독, ‘바다로 가자’ 김량 감독, ‘디어 마이 지니어스’ 구윤주 감독, ‘안녕, 미누’ 지혜원 감독, ‘증발’ 김성민 감독 등이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상은 두 부문 후보 중 결정된다.

제8회 들꽃영화상 포스터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 제공
제8회 들꽃영화상 포스터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 제공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민희(‘도망친 여자’), 김호정(‘프랑스 여자’), 염혜란(‘빛과 철’), 예수정(‘69세’), 조민수(‘초미의 관심사’)가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곽민규(‘파도를 걷는 소년’), 박혁권(‘기도하는 남자’), 양흥주(‘겨울밤에’), 오정세(‘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이동휘(‘국도극장’), 조진웅(‘사라진 시간’) 등이다.

제8회 들꽃영화상은 모두 15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되며, 올해는 저예산 장르 영화상과 음악상 대신 스태프상을 신설했다. 조연상은 독립영화의 특성상 후보가 많지 않아 운영위원회가 심사위원들과의 별도 협의를 거쳐 결정, 발표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수상자만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을 계획 중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21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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