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목요행동 지금 당장'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목요행동 지금 당장'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성소수자가 요구한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에 목소리를 높였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사회적인 차별과 혐오는 더욱 심각해졌다”며 “특히 평등과 인권을 위한 법령을 제정하는 매 순간마다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한 조직적인 반대에 부딪히는 일들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에게 인권은 목숨이다’라는 무지개농성의 구호처럼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서로의 삶을 지지하고 드러내며 인권이 무엇보다 우선의 가치가 되는 세상을 위해 끊임없는 투쟁을 이어왔다”며 “성소수자 운동이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은 단지 성소수자가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속성, 배경을 이유로 시민권의 위계를 나누고 순번을 매기는 사회 구조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무지개행동은 “모두를 위한 복합적이고 교차적인 차별을 다루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이러한 변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며 “이제는 더 이상의 아픈 추모가 없기를 바라며 시민으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성소수자들의 이름으로 우리는 외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큐캔디(QCanD)의 공연도 있었다.

공연 이후에는 무지개행동의 횡단보도 현수막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한편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목요행동은 매주 목요일마다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