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구의날 맞아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개최
문 대통령, 40개국 정상과 기후 대응 협력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개최한 ‘세계 기후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 상향 조정해 연내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4.4% 줄이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40개국 정상 등이 회의에 참여했다. 각국 정상들도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치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과 비교해 50~52%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 2013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6% 줄이겠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60년까지 중국의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