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억원대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구속…"증거인멸 우려"
'555억원대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구속…"증거인멸 우려"
  • 전성운 기자
  • 승인 2021.04.28 08:22
  • 수정 2021-04-2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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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의원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특별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의원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이 555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28일 전주지방법원 김승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행태를 참작할 때 증거 변조나 진술 회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혐의 사실에 대한 소명은 충분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장 20일간 구속돼 수사를 받는다.

이 기간 기소가 이뤄지면 재판 또한 구속 상태에서 받게 된다.

이 의원은 2015년 12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시가 540억원 상당)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저가 매도함으로써 계열사들에 430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하거나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6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이 의원은 이 의원은 자신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A씨에게 이 같은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한 것일 뿐"이라며 "이 의원이 주도적으로 범행을 기획하고 이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 또한 이 의원이 얻게 돼 있음에도 (이번 사건의) 최정점에 있는 이 의원은 기소도 안 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과 그 계열사의 돈 53억여원을 빼돌려 친형의 법원 공탁금과 딸이 몰던 포르쉐 임차와 관련한 계약금 및 보증금, 딸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는 지난 21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이번이 15번째다.

이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오후 2시부터 5시 55분까지 진행됐다.

이 의원은 실질심사 후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소명했고, 성실히 재판에 임했다"는 말을 남긴 뒤 검찰 호송차를 타고 전주교도소로 향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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