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후폭풍’ 남양유업 대표 물러난다
‘불가리스 후폭풍’ 남양유업 대표 물러난다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05.04 01:00
  • 수정 2021-05-04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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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에
식약처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고발당하고
경찰 압수수색까지...홍원식 회장 4일 기자회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불가리스 제품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된 남양유업을 압수수색한 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의 모습. 2021.04.30. ⓒ뉴시스·여성신문
4월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뉴시스·여성신문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 후폭풍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4일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임직원에게 사내 이메일로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4일 오전 10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4월13일 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발효유 완제품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에서 불가리스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남양유업 주가는 8% 넘게 올랐다.

질병관리청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하지 않아 실효성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곧바로 반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4월30일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남양유업 불매운동’도 다시 진행 중이다.

앞서 남양유업 전국대리점주협회는 4월29일 이 대표 퇴진과 대리점 정상화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국 모든 대리점이 제품 주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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