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준 세계 9위 수준…순위 한 계단 하락

1월말 외환보유액이 405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달러 ⓒ뉴시스·여성신문

외환보유액이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23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461억3000만달러)보다 6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와환보유액은 2월 4475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후 3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다시 늘었다.

지난달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90.61로 전월(93.30)보다 2.9%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3.4%, 1.5% 절상됐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120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61억2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72억2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3000만 달러로 2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46억9000만달러로 1억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61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으로 1계단 하락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700억달러로 350억달러 감소했다.

이어 일본(1조3685억달러), 스위스(1조520억달러), 인도(5770억달러), 러시아(5733억달러), 대만(5390억달러), 홍콩(491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89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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