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2020 도쿄 올림픽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0 도쿄 올림픽 광고판 ⓒ뉴시스·여성신문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 선언을 3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지시간 7일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도·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 기한을 오는 11일에서 이달 31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또, 아이치현과 후쿠오카현이 발령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다.

일본은 지난달 25일부터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그러나 신규 감염자 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4603명→3315명→4962명→5790명→5911명→4685명→5983명→5898명→4465명→4195명→4066명→4375명이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연장 결정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코로나19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재생상 등과 대응을 협의하고 연장 의향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부 제한 조치는 완화될 전망이다.

1000㎡ 이상 백화점 등 대형상업시설에는 휴업 요청이 내려졌으나 연장 기간 동안은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스포츠 등 대규모 행사도 원칙적으로 '무관중'이었으나, 연장 기한 동안은 경기장 정원 50% 이내 관중은 허용한다.

상한선은 5000명이다.

그러나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에 대한 휴업 요청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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