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극화' 자녀 있는 여성 가구에 더 가혹했다
'코로나19 양극화' 자녀 있는 여성 가구에 더 가혹했다
  • 김현희 기자
  • 승인 2021.05.10 14:45
  • 수정 2021-05-10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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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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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저소득층,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가구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가 가구소득 불평등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4분기에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는 소득이 전년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는 1.5% 감소에 그쳐 약 11배의 차이가 났다.

2분위는 5.6%, 3분위 3.3%, 4분위 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가구소득 불평등이  확대된 데는 실업·비경제활동 증가 등 고용충격과 저소득층 취업가구의 소득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위 소득감소 가운데 63.8%는 소득충격 영향으로, 나머지 36.2%는 고용충격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업 및 구직단념 등의 영향으로 1분위 비취업가구 비중이 8.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비취업가구 비중 증가에는 고대면 일자리 가구 중 고용 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육아부담이 큰 유자녀·여성가구의 실직이 크게 작용했다. 

가구주가 여성이면서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남성보다 큰 육아부담과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 등이 어려워 고용상태가 더욱 불안정했다는 분석이다.

소득 1분위 중 현재 취업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임시·일용직 비중은 2019년 2~4분기 28.6%에서 지난해 2~4분기 23%로 5.6%포인트 감소했다.

또, 고대면 일자리에 종사하는 여성·유자녀 취업가구의 소득은 2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자녀가 있는 여성가구의 경우 여성 가구의 경력 단절로 이어져 성별 소득 불평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만큼 육아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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