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뉴시스

전셋값이 다시금 오름세를 보이고, 전세대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라 전주(0.02%)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전셋값은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재건축 단지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 수요가 많지고 신축 아파트 물량도 적어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것"이라며 "전월세신고제 시행 시 임대소득이 드러나기 때문에 전세 매물은 더욱 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이미 소진해 대출 총액을 관리하기 위해 최근 모든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다음달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으로 전세자금대출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4월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12조9777억원으로 3월 말(110조8381억원) 대비 2조1396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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