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뉴시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해서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하여 청문회 과정을 통해,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설명했다"며 "그러나 그런 논란이 공직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2018년 주영한국대사관 근무 시절 배우자가 찻잔과 접시 등도자기를 대량으로 매입한 후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입한 의혹을 받았다. 이에 박 후보자는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거듭 사과했으며 관세청의 조치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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